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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AI 기성세대에 기회 청년에게 위기"

강연서 창의적·주도적 활용 강조

경험과 노하우 없는 청년에 불리

이세돌 UNIST 특임교수 서울경제DB




프로바둑기사 출신 이세돌 UNIST 특임교수가 인공지능(AI)은 기성세대에겐 기회지만 청년세대에게는 위기라고 지적했다.

6일 한국인공지능협회에 따르면 이세돌 교수는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CAIO 3기 과정에 ‘AI 시대 인간의 경쟁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설파했다.

그는 “AI와 상호작용은 결국 (인간의) 창의적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어 AI가 내놓은 답을 주도적으로 판단한 뒤 그것을 바탕으로 타인과 소통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이제는 AI가 결과물의 차이를 확연하게 벌려놓는다. 이 가운데 AI 흐름에 한번 뒤처지면 따라잡기 어려운 '불평등 사회' 가속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AI가 경험을 축적한 기성세대에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는 자신이 해왔던 일, 쌓아왔던 경험에 접목할 때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다"며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기성세대에게 AI는 강력한 기회가 된다. 반면 아직 쌓은 것 없이 AI와 경쟁하거나 AI를 다뤄야 하는 젊은 세대는 AI를 이용해 발전하는 일이 말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대학에서 진행하는 'AI 활용 보드게임 제작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AI를 적극 활용해 게임을 만들라고 주문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AI를 수동적으로 이용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주도적인 판단 능력 없이 AI에게 의존하니 오히려 사고가 단순해지고 결과물의 품질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 교수는 '주도적 창작 경험'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단순히 AI에게 답을 묻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AI를 이용해 하나의 완결된 결과물을 만들어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실제로 경험하게 만들어야 한다. 과거에는 생각에 그칠 수밖에 없었던 일도 이제 AI를 활용해 실제로 직접 경험해 보고 무언가 결과물을 만들어 봐야 하는 그런 시대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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