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물가지수가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일(현지 시간) 미국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2.9%)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9%)는 약간 밑돌았다. 올 8월보다는 0.3% 올랐다.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4월(2.3%)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를 뛰었다. 8월에 비해서는 0.2% 올랐다. 이들은 전문가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이었다.
이날 함께 발표된 9월 명목 개인소비지출은 8월 대비 0.3% 올라 시장 전망치(0.4%)를 밑돌았다. 반대로 명목 개인소득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망치(0.3%)을 웃돌았다.
PCE 물가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지표다. 이번 PCE는 애초 10월 31일 발표가 예정됐다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한 달 이상 늦게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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