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도 이용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1799만 명으로 집계됐다. 모바일인덱스가 쿠팡 DAU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쿠팡이 지난 달 20일 45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처음 알렸을 때만 해도 쿠팡의 DAU는 1597만 명이었다. 이후 쿠팡이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의 규모가 3370만 명이라고 확대 정정한 지난달 29일 DAU는 1625만 명으로 추산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확산될수록 쿠팡의 DAU는 더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쿠팡 이용자는 170만여 명 더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이용자가 온라인 쇼핑을 위해 접속한 고객인지, 이번 사태로 개인정보 변경 등을 위해 접속한 고객인지 구분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 유출 소식이 알려진 후 본인의 쿠팡 로그인 이력을 확인하고, 비밀번호와 결제 카드를 변경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로켓배송의 편의성이 크고 마땅한 대안이 없어 쿠팡을 탈퇴한 고객들이 많지 않을 수 있다"며 "실제 결제 건수 및 금액을 따져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iki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