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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우려에 채권형 펀드서 1조 넘게 빠져나갔다 [마켓시그널]

한은 금리동결 기조에 투심 흔들려

국고채 상승세에 수익률 '마이너스'

3% 상승한 증권형 펀드와는 대조적

발언하는 이창용 한은 총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7 [공동취재]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은행의 금리동결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 속에서 한 주 동안 채권형 펀드에서는 1조 원 넘는 자금이 유출됐다. 수익률이 금리 향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채권의 특성 때문이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 390개 설정액은 104조 5048억 원이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조 3408억 원 감소한 수치다. 설정액이 줄어든 국내 채권형 펀드와는 반대로 국내 주식형 펀드 1053개의 설정액은 64조 1368억 원으로 일주일 동안 7932억 원 늘어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이 감소한 배경으로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세가 지목된다.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의 수익률은 낮아지기 때문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902%에서 연 3.022%로 증가했다.

국고채 금리 인상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장기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는데 이는 4회 연속 동결이다. 또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는 인하 기조를 인하 가능성으로, 추가 인하 시기를 여부로 조정했다. 한은의 행보를 두고 시장에서는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리가 오르면서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저조한 모습이다. 한 주 동안 수익률은 -0.12%로, 주식형 펀드 수익률 3.19%와는 대조적이다. 증권가에서도 금리가 상당기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물가 상승에 대한 경계심도 원인으로 꼽힌다.

금리 우려에 채권형 펀드서 1조 넘게 빠져나갔다 [마켓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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