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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태어난 출생아, 기대수명 83.7세

국가데이터처, 2024년 생명표 발표

男 80.8세·女 86.6세 기대수명

기대수명 전년 대비 0.2년 증가

남녀 수명 격차 감소세

박현정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이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생명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은 평균 83.7세까지 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4년 생명표'에 따르면 2024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7세로 전년 대비 0.2년 증가했다. 기대수명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꾸준히 증가하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2년 잠시 주춤했으나 2023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태어난 남자의 기대수명은 80.8세, 여자는 86.6세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남녀 모두 0.2년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남자는 2.2년, 여자는 1.6년 늘어난 수치다.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는 5.8년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살지만, 그 격차는 1985년 8.6년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박현정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보통 남자들이 조금 위험한 직군에 많이 종사를 하기도 하지만 사망률이 높았던 사고사, 간 질환, 음주 등 사망률이 감소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OECD 가입국 평균 기대수명은 남자 78.5년, 여자 83.7년인데 OECD 평균보다 한국 남자는 2.3년, 여자는 2.9년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출생아가 향후 사망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암에 의한 사망 확률이 1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폐렴(10.2%), 심장 질환(10.0%), 뇌혈관 질환(6.9%)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의학 기술의 발달로 주요 사망 원인이 제거될 경우의 수명 연장 효과다. 암이 제거된다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3.3년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심장 질환이 제거되면 1.2년, 폐렴이 제거되면 1.0년의 수명 연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 사람이 태어나 특별한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나이를 뜻하는 건강수명은 65.5세로 나타났다. 전체 기대수명(83.7세) 중 약 18.2년은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아픈 상태로 보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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