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일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매수세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1원 오른 1471원에 출발해 오전 9시 20분께 1472.2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외국인 주식 매수 유입과 함께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1조 214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원화 가치 방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 오른 99.45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엔화는 약세를 보였다. 전날 미·일 통화정책 엇갈림 속에 엔·달러 환율이 154.66엔까지 떨어지며(엔화 강세) 급등락을 보였으나 이날 다시 반등하면서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이어졌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글로벌 환율 여건 점검 보고서’에서 “해외 투자은행(IB)들은 2026년 중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금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보다 내년 금리 변동폭이 줄고 일본 엔화의 약세 요인이 잠재돼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달러 약세폭은 2%내외로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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