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가 지역 정착을 희망하는 우즈베키스탄 유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본격화하며 ‘글로컬 인재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동서대 국제처는 최근 주례캠퍼스 소향아트홀에서 우즈베키스탄 유학생을 대상으로 대사관 초청 특강, 입학설명회, 기업 참여 커리어페어를 연이어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동서대를 비롯해 HY교육, 메가스터디, MFC KOREA가 공동 주최하고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WAYU(우즈베키스탄 청년 국제협회)·BUSA(부산 우즈베키스탄 학생회)가 참여했다. 단순한 유학 설명회를 넘어 지역 정주 지원, 취업 연계,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동시에 담은 ‘실용형 복합 프로그램’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행사에는 한국과 해외에서 활동 중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NVIDIA 시니어 엔지니어 무딘 이브라기모프, MIT Groups 창립자 벡조드 사나쿨로프 등 현직 글로벌 엔지니어와 창업가가 연단에 올라 한국 유학생활 경험, 커리어 형성 전략, 글로벌 기업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
동서대는 이어진 입학설명회에서 어학연수, 학부·대학원 과정, 교환학생 프로그램, 장학제도 등을 소개했다. 질의응답이 자유롭게 이어지며 실제 진학·편입·취업을 고민하는 유학생들의 참여 열기도 높았다.
커리어페어에서는 초청 기업들이 부스를 마련해 한국 내 취업 정보, 산업 트렌드, 실무 멘토링을 제공했다. 유학생들은 기업 인사 담당자들과 직접 상담하며 취업 기회와 산업 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홍보성 행사를 넘어, 부산 지역 우즈벡 유학생의 사회 적응력 향상과 한국 내 학업·취업 기회 확대, 한·우즈베키스탄 교육·문화 교류 강화, 유학생의 장기적 정주 기반 마련이라는 목표 아래 기획됐다.
특히 동서대가 추진 중인 글로컬대학30 ‘지역정주SO’ 전략과 맞물리면서, 부산이 ‘유학생이 오래 머무는 도시’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경호 동서대 국제처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와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며 “학업·취업·정주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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