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연속 동결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에 마감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464.9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468.5원에 개장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결정이 난 이후 오후 2시께 1462.0원까지 내렸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7·8·10월에 이어 4연속 동결이다.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상승 원인으로는 국민연금과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확대를 언급했다.
한은과 국민연금 간 650억달러 규모 외환스와프와 관련해서는 "연장하는 것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1500원 환율에 대한 우려는 없냐는 질문에 "환율이 지금 1500원 가는 것이 한미 금리차도 아니고 외국인에 의한 것도 아니고 단지 해외주식 많이 하는 것 때문"이라면서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또한 환율 방어를 위한 외환당국의 개입이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환율 상승의) 패턴이 과거와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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