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주식교환이 가져올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며NAVER(035420)(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38만 원을 제시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네이버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했다”며 “기존 검색·광고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기반의 핀테크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이 총 8755만 9198주의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비율은 1:3.065, 주식 교환 비율은 1:2.542로 결정됐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 산하에 편입되며, 네이버는 의결권 구조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의 지배력을 유지하게 된다.
안 연구원은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2027년 이후 4조 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광고, 커머스, 콘텐츠 외에 핀테크 사업이 새로운 실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특히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주목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가상자산지갑이 은행 계좌 역할을 수행하는 ‘Neobank’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네이버페이가 확보한 방대한 결제 인프라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과 만나 경쟁우위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오프라인과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이미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페이는 스테이블코인의 유통 거점을 확보한 셈”이라며 “향후 가상자산 시장에서 두 회사가 만들어낼 시너지는 기존 인터넷 기업이 시도하지 못했던 구조적 확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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