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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 신흥강자 닥터엘시아 매각 검토…1조 몸값 거론[시그널]

해외 매출 급증·수익성 큰 폭 개선

'345 라인' 앞세워 글로벌 채널 안착

북미·중동 활약…고성장 브랜드 각인

닥터엘시아의 345 릴리프 크림. 사진제공=닥터엘시아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엘시아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빠른 해외 확장과 실적 급증을 바탕으로 조 단위 기업가치가 거론되면서 해외를 중심으로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닥터엘시아는 최근 주요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를 대상으로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골드만삭스가 매각 자문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군은 국내보다는 해외를 중심으로 검토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닥터엘시아의 기업가치를 1조 원 안팎으로 거론하고 있다. 빠른 외형 성장과 높은 영업이익률을 감안할 때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분석이다.



닥터엘시아는 2014년 설립된 스킨케어 브랜드다. 출범 초기에는 민감성 피부용 더마 코스메틱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 온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해외 소비자 접점을 빠르게 확대하면서 성장 궤도에 올랐다. 특히 한한령 이후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와 일본 중동 등으로 판매 지역을 넓힌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적 성장 속도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다. 2024년 매출은 약 400억 원 수준이었으나 불과 1년 만에 매출 규모가 3000억 원 안팎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이익은 1200억 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까지 동반 개선된 구조다. 브랜드 인지도 확산과 함께 마케팅 효율이 높아진 점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 제품인 ‘345 릴리프 크림’은 닥터엘시아의 성장을 상징하는 품목으로 꼽힌다.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상위권 랭킹에 오르며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단일 히트 상품에 그치지 않고 라인업 전반으로 판매가 확장되면서 브랜드 파워를 갖췄다는 평가다.

유통 채널 전략도 실적 도약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닥터엘시아는 아마존을 비롯해 라쿠텐, 큐텐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미국, 영국,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했다. 온라인 중심 전략에 더해 미국에서는 얼타뷰티 입점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까지 저변을 넓혔다. 이는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 매출 안정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이나 해외 사모펀드(PEF) 입장에서는 이미 검증된 제품력과 유통 채널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매물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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