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혼인 건수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증가율인 20.1%를 기록하고, 출생아 수도 5년 만에 동월 기준으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혼인과 출산이 추세적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혼인 건수는 1만 8462건으로 집계되어, 전년 동월(1만 5367건) 대비 3095건이 늘어 20.1% 급증했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수치이다. 이와 함께 9월 혼인 건수 기준으로 2015년(1만 9001건) 이후 10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이러한 혼인 건수의 급증에 대해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9월에 추석 연휴가 없어 혼인 신고 자체가 늘어난 영향이 크고, 작년 9월에 추석 연휴가 있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9월 출생아 수는 2만 2369명으로, 전년 동월(2만 589명) 대비 1780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8.6%이다. 이 수치는 9월 건수 기준으로 2020년 9월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다.
출생아 수는 2015년부터 7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2년에 처음으로 증가한 뒤, 2023년에 다시 감소했다가 2024년부터 다시 반등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9월 사망자 수는 2만 8101명으로 전년 동월(2만 9237명) 대비 1136명 감소하며 3.9% 감소율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와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자연 증가(출생아 수-사망자 수)는 여전히 -5732명으로, 인구 자연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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