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를 앞둔 무신사가 올 3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302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118억 원이다. 올해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부채로 인식하는 회계정책 변화로 인해 당기순손실은 145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장부상 이자비용을 반영한 것이며 실제 현금 유출과는 무관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무신사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706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도 18.7% 늘어난 973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1조 원이 넘는 연간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1조 원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무신사는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3분기에 강동, 일산, 성수 등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고, 언더커버, 와이쓰리(Y-3) 등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한국 공식 오프라인 매장도 선보였다.
글로벌 패션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해 9월 중국 최대 e커머스 플랫폼 ‘티몰’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10월에는 무신사 스토어 공식몰도 열었다. 다음달에는 상하이에 오프라인 1호 매장도 연다. 일본에서는 도쿄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고 현지 최대 패션 e커머스 플랫폼 조조타운과 협업하고 있다. 이에 무신사의 올해 3분기 누적 패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12월 중국 상하이에 무신사 최초의 글로벌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을 기점으로 내년을 해외 공략의 원년으로 삼을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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