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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크라상 물적분할하는 SPC그룹…지주회사 전환 나서나

21일 이사회서 결정…주총도 진행 예정

투자·관리부문 지주회사 출범에 무게





SPC그룹이 계열사인 ㈜파리크라상의 물적 분할을 추진한다. 승계 작업에 맞춰 본격적인 지주회사 체제 구축에 나서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SPC그룹은 "파리크라상이 21일 이사회를 열어 물적 분할을 결정하고 임직원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지분 구조 상 지주사 지위에 있는 파리크라상의 역할과 기능을 사업 부문과 투자∙관리 부문으로 효율성 있게 분리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계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C그룹은 올해 안에 물적 분할을 최종 승인하는 주주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베이커리, 커피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브랜드 사업을 하면서 투자 사업도 병행하는 파리크라상의 기능을 분리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라면서 “물적 분할에 따라 파리크라상은 기존 사업들을 계속 영위하고 투자·관리 부문은 추후 지주회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외에 라그릴리아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PC그룹이 파리크라상의 물적 분할을 통해 본격적인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SPC그룹의 주요 계열사이자 유일한 상장사인 SPC삼립의 지분 40.6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파리바게뜨 해외 법인과 핵심 계열사인 빅바이트컴퍼니, 섹타나인 등 51개 비상장 회사를 연결 대상 종속기업으로 거느리면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지난달 사업목적에 '지주사업'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장사인 파리크라상의 지분은 100% SPC그룹의 오너 일가가 나눠서 소유하고 있다. 허영인 회장이 63.31%, 장남 허진수 부회장이 20.33%, 차남 허희수 사장이 12.82%, 허 회장의 배우자 이미향씨가 3.54%다. 파리크라상을 통해 오너 일가가 전체 계열사를 통제하는 구조인 셈이다. 허진수·희수 형제가 이달 초 진행된 SPC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지주회사 전환과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파리크라상은 100% 자회사인 SPC㈜도 합병한다. SPC는 그룹 내 계열사의 위탁을 받아 컴플라이언스와 법무, 홍보 등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계열사 공통 업무 지원의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합병 후에도 이들 조직은 기존 기능을 이어갈 계획이다. SPC그룹은 “합병 및 분할 과정에서 인력은 포괄적으로 승계되기 때문에 직원들의 임금과 근로조건, 복리후생, 퇴직금 등은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전했다.

SPC그룹, 파리크라상 물적분할…지주회사 전환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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