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크리스마스 트리에 달린 하트에 빨간불이 들어온다. 트리 주변으로는 매일 하얀 눈이 내린다.
롯데백화점이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장했다. 올해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은 역대 최대인 800평으로 조성됐다.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의 핵심 콘텐츠는 마켓 중앙에 위치한 크리스마스 트리다. 13m 높이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로 매일 하루에 세 차례 하트가 움직이며 빛이 난다. 트리 주변으로는 매일 5회 하얀 눈이 내린다. 트리 옆으로는 한 번에 30명가량이 탑승할 수 있는 '2층 회전목마'가 설치돼 있다. 롯데백화점이 올 연말 포토존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곳이다.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 콘셉트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롯데백화점은 올해에는 식음료(F&B) 부스에 주력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마켓에 조성된 F&B가 전체 입점 브랜드의 48%였다면 올해는 60%로 확대됐다. 성수동 핫도그 맛집 '밀스'의 '구루구루 소시지', 용리단길 맛집 '쌤샘쌤'의 '떡볶이 위드 매쉬드 포테이토' 등이 대표적이다.
음식 먹을 공간이 부족했다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 빅텐트도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50명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키웠다. 아울러 크리스마스 마켓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프라이빗 라운지';도;를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다. 최대 4인이 70분간 모엣샹동 샴페인’, ‘애니브 케이크' 과 함께 크리스마스 마켓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주간(오후 4시 이전)에 16만 원, 야간(오후 4시 이후)에 20만 원으로 예약해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이미 주말 등 인기 날짜는 매진됐다"고 전했다.
올리브영 스낵 브랜드 ‘딜라이트 프로젝트’의 체험형 팝업 부스와 롯데웰푸드의 '가나 초콜릿 하우스'도 올해 마켓에 조성된다. 특히 가나 초콜릿 하우스는 성수 팝업을 통해 MZ세대에 인기가 증명됐었다. 초콜릿 색감의 디저트 카페로 미국 ‘뉴욕 첼시마켓 넘버원 브라우니’로 불리는 ‘팻위치 뉴욕’과 협업해 ‘초코 퐁듀 스틱, 핫초코, 컵케이크’ 등 새로이 출시한 18종의 F&B 메뉴와 ‘머그컵, 룸 슬리퍼, 키링, 오너먼트’ 등 6종의 굿즈를 선보인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은 내년 1월 4일까지 운영된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마다 열린다. 입장권 사용 기간에 따라 2차, 3차 사전 예약이 각각 이달 21일, 다음 달 8일 열린다.
크리스마스 마켓 외에 롯데는 이날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콘솔 게임 기업 닌텐도 주식회사와 ‘조이풀 훌리데이 인 롯데월드 몰(JOYFUL HOLIDAY in LOTTE WORLD MALL)’도)’을 개최한다. 롯데백화점 등 롯데그룹 5개 계열사가 참여해 '슈퍼 마리오'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테마로 인기 굿즈를 판매한다. 일본 현지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다양한 굿즈와 약 100개의 국내 최초 공개 신상품이 단독 판매되면서 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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