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캄보디아 대사에 김창룡 전 경찰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장 출신의 대사 임명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전 청장은 조만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주캄보디아 대사로 부임할 예정이다. 김 전 청장은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경찰청 정보1과장, 서울 은평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9년과 2015년 각각 주상파울로 총영사관 영사, 주워싱턴 주재관 등을 지냈다. 경찰 관계자는 “청장 중 유일하게 해외 주재관 경험이 있어 적임자라는 평가”라고 전했다.
지난 7월부터 공석인 주캄보디아 대사에 전직 경찰청장을 임명한 것은 지난달 캄보디아 사태를 계기로 현지에서 한국인과 관련된 온라인 범죄에 대응할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측 정부는 지난 10일 프놈펜의 캄보디아 경찰청 내에 한-캄보디아 코리아 전담반을 설치했으며, 긴밀한 협의를 통해 범죄 단속·피해자 구조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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