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산 중기, 세계 항공산업 '직행로' 확보

◆에어버스CTC 오피스 개소

지산학연 연계 복합재 R&D 추진

市, 김해에 특화협력단지 구축도

지난해 3월 부산시와 에어버스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 지역 항공부품 기업들이 글로벌 복합소재 공급망에 진입할 실질적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대기업 중심으로 형성된 항공 복합재 기술 체계에 지역 기업이 뛰어들 수 있는 통로가 열린 것이다.

부산시는 에어버스 복합재기술센터(CTC)의 R&D 부산 오피스가 부산테크노파크 지사단지에서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에어버스가 100% 출자한 CTC가 독일 본사 외 다른 국가에 오피스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유치의 핵심은 기술 접근성의 혁신이다. 글로벌 복합소재 공급망에 부합하는 기술 역량과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지역 중소기업도 에어버스라는 글로벌 항공기업과 직접 협력할 기반이 마련됐다.



정현보 대한항공 상무는 “CTC의 부산 입지는 지역 항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CTC 부산 오피스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권 복합소재 기술혁신의 거점 역할을 목표로, 국내 앵커기업, 대학 등과 지·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협력 모델도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CTC 부산 오피스 입주를 시작으로 항공기 열가소성 복합재 부품 등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선정해 준비해왔다. 대전에 최근 개소한 ‘에어버스 테크 허브 코리아’와도 전략적 연계 협력을 진행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마크 페테 CTC 최고경영자(CEO)는 “부산의 산업 인프라와 파트너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 확장도 본격화된다. 시는 CTC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김해공항 인근 330만㎡(100만 평) 부지를 복합재 특화 협력 단지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세계적 협력 기반의 기술개발 및 지원사업을 기획·추진하기 위한 ‘차세대 항공기 기체부품 첨단제조 실증 센터’ 설계 공모도 준비 중이다. 센터에는 국가연구장비 기반 시설도 구축해 CTC와 앵커기업인 대한항공, 복합재 전문 기업이 공동 R&D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 기업과 CTC 간 협력 체계를 적극 지원해 부산을 ‘아시아 경량소재부품 허브’로 육성하는 데 힘을 보탤 방침이다. 해외 유수 우주항공 전문기업 연구소 유치와 글로벌 공급망 기반 산업생태계 조성도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CTC 부산 오피스는 부산이 글로벌 항공 공급망과 직접 연결되는 실질적 첫걸음”이라며 “향후 가덕도신공항 개발과 연계한 미래항공 클러스터의 핵심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