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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대변신…'AI·문화·평화' 3대 허브로 도약

◆포스트 APEC 10대 사업 추진

아태 AI센터 유치하고 인재 양성

세계경주포럼·문화 다보스포럼 등

내년부터 매년 열어 특별한 경험

평화·번영 위한 미래 비전도 제시

이철우(가운데) 경북지사 등이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포스트 APEC 사업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 경북지사. 사진제공=경북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북도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다. 지방 관광지에서 글로벌 10대 문화관광거점으로, 제조업 중심에서 아태지역 AI 허브로, 분단의 아픔에서 평화통일의 전진기지로. 세 개 축이 동시에 돌아가는 거대한 변화가 시작됐다.



경북도는 20일 ‘APEC 성공 개최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포스트 APEC 10대 사업’의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후속 사업이 아니라 APEC에서 확인한 경북의 잠재력을 10배 확장하는 사업이다. 도는 그 동안 경북연구원을 비롯, 관련 분야 전문가와 포스트 APEC 사업을 기획하고 핵심사업에 대한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문화관광 분야다. 천년고도 경주가 ‘문화 다보스포럼’의 무대가 된다. 내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세계경주포럼이 그 시작점이다.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경주를 역사·문화 국제교류의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APEC에서 채택된 ‘경주선언’에 문화창조 산업을 아태지역 신성장동력으로 명문화한 만큼 정부도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APEC 문화전당 건립도 본격화된다. 경주 APEC의 역사적 랜드마크로 21개 회원국 간 핵심 교류·협력의 장이 될 예정이다. 출범 50년을 맞는 보문관광단지도 미래형 관광단지로 전면 리노베이션한다. APEC 조형물 설치, 회원국 상징 정원 조성, 진입도로 개선 등을 통해 보문단지를 국내를 대표하는 미래형 관광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벌써부터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는 물론 경북 전역에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고 글로벌 호텔 체인의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몇몇 지역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혁명은 AI를 중심으로 한 경제산업 대전환이다. 경북도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협력해 ‘경북판 CEO 서밋’을 정례화한다. 글로벌 기업인과 세계 주요 투자자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핵심은 ‘APEC AI 이니셔티브’에 명시된 아태 AI센터를 경북에 유치하는 것이다. 포항·구미·안동·예천의 데이터센터를 ‘AI고속도로’로 연결하고 AI 인재양성으로 미래공동체 비전을 뒷받침한다.

경주타워에는 AI 미디어아트를 적용한 ‘APEC 퓨처스퀘어’를 조성해 디지털 랜드마크로 만든다. APEC 성공개최의 감동을 기술로 계승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세 번째 혁명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장기 비전이다. APEC 21개 회원국이 모두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경북이 선도한 ‘저출생과 전쟁’ 성과를 확산한다. ‘국립 인구정책 연구원’ 유치와 ‘APEC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설치를 추진한다. 삼국통일의 역사적 의미를 품은 신라통일평화정원과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조성도 계획에 포함됐다.

이 세 혁명은 따로 놀지 않는다. 문화관광으로 글로벌 관심을 끌고, AI 경제로 실질적 투자를 유치하며, 평화번영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선순환 구조다.

‘세계경주포럼에서 논의된 문화 콘텐츠를 AI 기술로 구현하고, 이를 통일 한국의 미래 비전과 연결하는 통합적 접근’이라고 경북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지사는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APEC의 유산을 경주뿐 아니라 경북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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