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5호선 역사 관리 민간위탁 전환…3년간 18억 절감 효과

4개 역사 환경관리 업무 민간위탁 전환

채용인원 50% 이상 하남시민 우선 선발

하남시청 전경. 사진 제공=하남시

경기 하남시가 5호선 하남선 역사 환경관리를 민간위탁으로 전환키로 했다. 시는 이번 조치로 3년간 18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남시는 내년부터 5호선 하남선 4개 역사의 환경관리를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서울교통공사가 담당해 연 22억 원이 소요되던 비용이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면 연 16억 원 수준으로 낮춰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 10월 위탁운영자 선정 심사를 거쳐 서한실업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서한실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등 4개 역사의 청소와 방역 등 환경관리 업무를 맡는다.

민간위탁 전환 과정에서 지역사회 기여도 고려됐다. 채용 인원의 50% 이상을 하남시민으로 우선 선발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한다. 하남시 장애인복지관, 민생안정후원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민간위탁 전환은 5호선 하남선 운영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하철 운영 혁신의 첫 단추"라면서 "하남시의 도시철도 운영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워 향후 3·9호선 연장 운영에서 발생할 재정 부담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