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79) 씨가 25억 원대 과징금을 미납해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개인 최고 체납자로 이름을 올렸다.
행정안전부는 19일 0시 기준 신규 지방세 체납자 9153명,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1468명 등 총 1만 62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방세 또는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액이 1000만 원 이상이면서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체납자가 공개 대상이다.
최 씨는 올해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 중 체납액 1위에 올랐다. 앞서 최 씨는 2020년 6월 경기 성남시 중원구로부터 27억 32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지자체는 최 씨가 그해 3월 성남시 도촌동의 땅 55만여 ㎡를 매입한 뒤 사위와 법인 명의로 소유권 등기를 한 점을 문제 삼았다. 최 씨는 2021년 3월 중원구를 상대로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연달아 패소하면서 과징금이 최종 확정됐다.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린 이 중 지방세를 가장 많이 체납한 사람은 최성환(56) 씨로, 담배소비세 324억 5100만 원을 미납했다. 법인 중에는 주식회사 엔에스티와이가 담배소비세 209억 9000만 원을 미납해 1위에 올랐다.
행안부가 이날 새롭게 공개한 고액·상습 체납자 중 지방세 체납자(5829명)는 경기가 1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이 1175명, 인천이 434명, 경남이 305명으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867명으로 가장 많고 60대(1635명), 40대(1105명) 70대(608명), 30대 이하(403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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