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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법인 신설한 두산밥캣…북미 이어 유럽 점령 포석

유럽 수요 22% 달하는 시장

소형 건설기계로 현지 공략

박정원(왼쪽)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 4월 열린 ‘바우마 2025’에서 두산밥캣의 유럽 시장 주력인 미니 굴착기 신제품에 탑승해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밥캣




두산밥캣(241560)이 독일 현지법인을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형 건설장비 부문에서 북미 시장을 호령하는 두산(000150)밥캣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유럽 시장을 공략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두산밥캣독일프랑크푸르트유한회사’를 지난달 현지에 설립했다. 독일 법인을 두산밥캣이 설립한 것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이 많은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올 3분기 기준 두산밥캣의 유럽과 중동·아프리카 매출은 2억 4600만 달러(약 3870억 원)로 전체(15억 2900만 달러)의 16.1%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4년간 신기술 적용 등을 통해 유럽 매출이 연평균 8%씩 성장했다.



두산밥캣은 체코에 핵심 생산 거점을 두고 있으며 독일(지게차)과 프랑스(텔레핸들러)에도 소규모 생산 시설을 구축해놓고 있다. 아울러 영국 등 9개 지역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어 독일 법인과 연계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의 소형 건설기계 수요는 매년 16만 대 수준인데 독일이 22%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동유럽 시장 개척에도 중요한 거점으로 꼽힌다.

두산밥캣의 유럽 시장 진출 확대는 그룹 차원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올 4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 2025’를 찾아 “유럽 시장은 북미에 이어 두산밥캣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제2의 홈마켓”이라며 “혁신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두산밥캣은 글로벌 건설기계 톱티어 기업들의 무인화·전동화 추세에 맞춰 첨단기술을 활용한 소형 건설기계들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들과 협업해 로더와 트랙터, 잔디깎이 제품에 무인 자율화 기술을 접목하고 조종석을 과감히 없앤 로더를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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