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산업 활성화를 위한 ‘CCU 제도 공청회 및 CCU 이니셔티브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CU 기술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항공유나 메탄올 등 경제활동에 유용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해 과기정통부의 내년도 관련 예산을 41% 증액하는 등 기술 확보에 나섰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기술 개발·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와 제도적 기반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관련 논의를 위한 CCU 이니셔티브에는 산학연 86개 기관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의견 수렴을 통해 연말 고시 제정을 추진한다.
CCU 기술·제품 인증제도와 전문기업 확인제도 초안도 공개됐다. 이산화탄소 활용 기술 및 제품 인증제도는 ‘이산화탄소저장활용법’에 근거해 CCU 기술과 제품의 범위와 인증절차,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반으로 하는 인증기준 등을 규정했다. 이산화탄소 활용 전문기업 확인제도는 법령에 명시되어있는 전문기업 확인요건들을 반영해 전문기업으로 확인받기 위한 기준과 절차 등을 담았다. 증·확인된 기술 및 제품과 전문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도 마련될 예정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번 공청회는 2035 NDC가 설정된 이후 CCU 부문 첫 정책 발표”라며 “과기정통부는 R&D와 실증을 넘어 CCU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 구축을 위해 향후 관계부처 협력을 강화하는 등 CCU 산업이 미래 탄소중립 사회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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