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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2000弗 배당 줄 관세 충분…10월 실업률 안 나온다"

해싯 위원장 "관세 배당, 입법 필요"

9월 고용보고서는 다음주쯤 발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UPI연합뉴스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미국인 1인당 2000달러(약 293만 원)의 관세 배당금을 지급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역대 최장기인 43일간 지속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여파로 10월 고용보고서에 실업률은 빠지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3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인 1인당 2000달러의 관세 배당을 주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관세 수입은 충분하다”면서도 “입법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배당을 의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대통령이 결정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선택지를 보유할 수 있도록 이 사안을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숫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관세 수입을 활용해 고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최소 2000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주장이었다.



해싯 위원장은 또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전날 셧다운 해제로 뒤늦게 나올 10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실업률 통계를 빠지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해싯 위원장은 “10월에는 가계 조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반쪽짜리 고용보고서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일자리 부분은 받겠지만 실업률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고 10월 한 달만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보고서는 월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투자와 기준금리 결정에 가장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 지표다. 고용보고서는 기업을 상대로 파악하는 일자리 숫자와 가계를 조사해 알아보는 실업률로 구성된다. 애초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지난 7일 10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셧다운 상황이 해제되지 않은 탓에 조사하지 못했다. 가계 조사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셧다운 때문에 무급으로 휴직한 탓이다. 일자리의 경우는 기업들이 보유한 기록을 정부에 보고하는 형태라 나중에라도 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가계 조사의 경우 노동자들에게 전화해 10월 특정 주간의 고용 상태를 물어봐야 하므로 이제와서 조사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와 함께 원래 지난달 3일에 발표했어야 했던 9월 고용보고서는 다음주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9월 보고서에 필요한 자료 수집은 지난 10월 1일 셧다운이 시작됐을 때 이미 완료돼 완전한 보고서가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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