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 1450원대로 급격히 레벨을 낮췄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457.90원에 거래됐다. 시가(1471.90원)보다 11.9원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4.2원 오른 1471.90원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1474.90원까지 오르는 등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전해지자 분위기는 급변했다. 환율은 급락하며 1450원대까지 미끄러졌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돼 환율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 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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