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병역 관련 논란이 재점화된 데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MC몽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냥 참다 보면 다 괜찮겠지 했다”며 최근 불거진 ‘히틀러 초상화’ 논란과 함께 병역비리 의혹을 다룬 기사 캡처 사진을 올렸다.
그는 “병역비리를 또 말하는데, 원래 후방 십자인대 손상과 목·허리 디스크만으로도 군 면제 대상자임에도 참았다”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병역비리 혐의에 대해 1심, 2심, 대법원까지 모두 무죄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MC몽은 이어 “이제부터 어떤 언론이든, 방송이든, 댓글이든 ‘병역비리자’란 말을 하면 법적으로 선처하지 않겠다”며 “예술도 모르며 예술과 접촉해 평론가인 척하는 실력 없는 사람들이 사람을 나치로 만든다. 세상이 글 하나에 여론이 바뀐다면, 이제 나도 17년간 침묵했던 시간을 다시 살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MC몽은 최근 자신의 집을 공개했다가 벽에 걸린 히틀러 초상화로 논란이 일자 이를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 그림은 옥승철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수염 부분을 빨대로 색을 표현해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 타인의 피를 빨아먹는 야만성을 표현한 작품”이라며 “작품은 작품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1998년 힙합 그룹 ‘피플크루’로 데뷔한 MC몽은 이후 솔로 가수로 활약하며 ‘죽을 만큼 아파서’, ‘아니라며’, ‘너에게 쓰는 편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2023년에는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함께 ‘원헌드레드(100)’를 공동 설립하고, 걸그룹 ‘배드빌런’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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