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관절 로봇 그리퍼 전문기업 '테솔로'는 신용보증기금이 추진하는 스타트업 스케일업 프로그램 '프리아이콘'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을 통해 테솔로는 향후 최대 70억 원 규모의 보증 지원과 함께 투자 연계, 수출 지원, 기술 검증 등 다양한 성장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테솔로는 인간 수준의 섬세한 조작 능력을 구현하는 다관절 로봇 손 '델토 그리퍼 시리즈'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활용 될 고정밀 로봇 그리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모델인 'DG-5F'는 20자유도를 갖춘 고성능 다관절 로봇 손으로, 다섯 개의 손가락 각각이 네 개의 독립 구동 관절로 구성돼 인간 손과 유사한 정밀 동작을 구현한다. 직결구동 방식과 고해상도 자기 엔코더를 통해 정밀 제어 성능을 높였으며, 모듈형 설계로 유지보수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켜 산업 현장과 연구기관 모두에서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평가에서 테솔로의 핵심 기술력, 글로벌 전시 및 수출 실적, 제품 상용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했다. 테솔로는 이미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16여 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테솔로는 '로봇 손의 플랫폼화'를 목표로 다양한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센서, 제어, 촉각 인식 기술을 통합하는 오픈 인터페이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영진 대표는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을 대표하는 글로벌 표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산업 현장의 완전 자동화와 인간 수준의 조작 능력을 실현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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