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0일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향해 “내일 오후 법사위 회의를 껍데기 회의로 만들지 말고 저희가 요구한 증인을 모두 출석시켜 국민들의 귀를 막지 말고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말 참담하다. 민주당은 끝까지 국민들의 귀를 막고 야당의 입을 막고 있다. 정말 ‘귀틀막 입틀막’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 ‘긴급 현안질의’를 안건으로 아침 10시 30분 개의 요구를 했다. 저희는 검찰 역사상 유례없던 검찰 스스로의 자살을 의미한 항소 포기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진실을 밝혀야 되기 때문에 회의를 요구했다”고 했다. 이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논의 끝에 화요일에 회의를 하기로 했다”며 “민주당은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대행, 반부패수사부장과 중앙지검장을 출석시키자고 제안했고, 우리는 강백신 검사를 비롯한 수사와 공판 관여 검사를 출석시켜 진실을 밝히자고 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결국 민주당은 내일(11일) 오후 4시 30분 회의를 통보했지만 안건은 미정이다”라며 “우리가 요구하는 항소 포기의 진실을 밝히는 긴급 현안질의의 안건을 상정하지 않겠다는 것. 시늉만 하는 껍데기 회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항소를 포기시켜 이재명 대통령의 무죄를 만드는 길에 비단길을 깔겠다는 걸로 보인다”고 직격했다.
이들은 추 위원장에 대한 고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두 건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하겠다”며 “법사위는 국정감사 등 모든 게 불법으로 이뤄졌다. 종합해서 한 번에 직권남용에 대해 법적, 헌법적 절차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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