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사진)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월 23일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를 10일 공식 선언했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설익고 무례한 흡수합당론에 흔들리지 않겠다”며 “전국에서 조국혁신당이 정치적 메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본인의 지선이나 재보궐선거 출마 계획에 대해서는 “당 후보들이 다 결정되고 가장 마지막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에 강하고, 민생에 강하고, 선거에 강한 ‘이기는 강소정당’으로 만들겠다. 총선에서 국민이 주셨던 마음을 되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선에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을 ‘제로’로 만들고 양당 독점 지역에 창조적 파괴를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호남·영남 가리지 않고 전국 다인 선거구에 한 명씩 진출하는 게 목표다. 그 한 명이 각 지역에 ‘정치적 메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어디서는 서울시장 나간다고 여론조사를 돌리고 부산에선 부산시장 또는 북구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더라”면서 “제가 손오공이면 좋겠다. 지금 제 개인 거취를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조 전 위원장은 당 대표 취임 즉시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리고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출마자들을 발굴하며 지선 대비에 나설 방침이다.
조 전 위원장은 저조한 당 지지율에는 “물론 아직 까마득하게 멀었다고 본다”면서도 “한국갤럽 조사만 보면 다시 올라오는 추세로 회복된 것 같다”고 했다. 여당과 합당설을 두고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어떠한 제안도 없었다”며 “조국혁신당은 독자적 과제와 정책·비전이 있다. 묻지 마 합당, 덮어놓고 합당이라는 게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저는 매우 의문스럽다”고 선을 그었다.
조 전 위원장은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최근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았다. 이달 11일 경기 의정부 재활용품 수거 업체, 13일 인천·김포 지역 민생 현장 등을 방문하면서 유권자들과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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