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국내 금융지주의 주가가 강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하나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7.17% 오른 9만 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KB금융(105560)(5.74%), iM금융지주(139130)(5.69%), 신한지주(055550)(4.91%), BNK금융지주(138930)(4.36%), JB금융지주(175330)(3.90%), 우리금융지주(316140)(3.89%) 등 금융지주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는 당정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를 추진하기로 한 영향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의 단기 조정 우려가 나오는 상황 속 에 안정적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금융주에 투자자의 심리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 등 금융주는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앞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주식시장 배당 활성화를 위해 정부안 35%에서 민주당 의원안인 25%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실효성 제고 방안과 관련,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배당 활성화 효과를 최대한 촉진할 수 있도록 최고세율의 합리적 조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구체적 세율 수준은 정기국회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비과세 배당(감액배당)이 확대되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과세 배당은 배당소득세 15.4%를 부과하지 않아 주주 입장에서는 실질 수익률이 더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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