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그룹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는 약 3382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 매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홀딩스는 올해 7월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달까지 셀트리온 주식 약 5359억원을 매입했다. 이번에 발표한 추가분까지 합하면 홀딩스의 올해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는 총 8741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추가 매입 결정에 대해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 판단 조치”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그룹 전체로 보면 올해 약 1조 85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이 진행된다. 자회사 셀트리온은 올해 9차례에 걸쳐 약 8500억원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약 9000억원어치를 소각했다. 이외에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7월 약 500억원, 계열사인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약 500억원 규모로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했으며 셀트리온 임직원들이 약 400억원 규모의 우리사주 매입에 동참한 바 있다.
홀딩스는 향후 시장이 안정화될 경우 지주사의 사업구조 개편과 자본 효율화를 위해 시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하반기 신규 매입한 주식의 매각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합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이익압박 요인이 3분기까지 반영되고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번 취득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향후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커지거나 비정상적 공매도 흐름이 지속될 경우 추가 취득 가능성도 열어두고 탄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 290억원, 영업이익 3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2023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소멸법인)와의 합병 직후 63%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돼 3분기 기준 30%대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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