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트럼프가 확 낮춘 '위고비·마운자로' 약값…韓도 더 싸질까

클립아트코리




미국에서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 치료제가 '국가우선바우처'(CNPV)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되면서 가격이 대폭 하락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에서 처방되는 비만 치료제 가격도 연쇄적으로 낮아질 지 관심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글로벌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일라이릴리와 비만·당뇨 치료제에 대한 약가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구축한 의약품 온라인 구매 플랫폼 '트럼프Rx'를 통해 위고비는 1000~1350달러(약 146만~200만 원)에서 350달러(약 51만 원)로 마운자로는 1086달러(약 158만 원)에서 346달러(약 50만 원)로 낮아진 가격에 약물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메디케어(65세 이상 노인과 특정 장애인 의료 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 지원) 대상자는 정부의 비용 지원으로 본인부담금이 50달러(약 7만200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치료제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비만치료제다. GLP-1 호르몬은 음식 섭취 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췌장 베타세포에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늘리면서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켜 혈당 강하 등의 효과를 낸다. 또 뇌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위에서 음식물 통과를 지연시켜 포만감 유지에 도움을 준다.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당뇨·비만 신약 '위고비(왼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사진 제공=노보노디스크·일라이릴리




위고비는 인체 GLP-1 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를 갖춘 GLP-1 수용체 작용제(RA)다. 마운자로는 주 1회 투여만으로 체중의 20% 이상 감소 효과를 보인 GLP-1·GIP 이중 작용 기반 혁신신약이다. 마운자로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위고비를 앞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이들 비만 치료제의 경쟁이 심화하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나만의닥터 등 비대면 진료 앱에 따르면 위고비 0.25㎎ 1펜(4주 분량)의 전국 최저 약국 판매가는 22만 5000원이다. 마운자로 2.5㎎ 1팩(4주 분량) 가격은 28만원이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병원에서 1만~2만 원대에 처방받을 수 있다. 처방가를 고려할 시 위고비는 23만~24만 원, 마운자로는 29만~30만 원에 1개월 분량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정책 영향으로 국내 비만 약 가격이 더 감소할지는 미지수다. 업계는 이미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비만 약이 처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서 나흘 만에 7.5조 빠져…증시로 '머니무브'

경영전략 정통 박학규, 삼성 'AI·반도체 혁신' 이끈다

[트럼프 스톡커] AI·셧다운에 美해고·실업 최대, 나스닥도 '발목'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