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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AI 솔루션 제공자로 진화해야"

◆그룹 CEO 세미나

"기본기 없는 AI 전환은 실패"

운영개선·본업 강화 등 주문

최태원 SK회장이 8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CEO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운영개선(O/I)은 회사의 기본기를 갖추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바탕 없이 인공지능(AI) 전환을 추진하게 되면 실패를 맞이하게 됩니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성공적인 ‘AI 전환(AX)’를 위해 그룹 내 O/I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메인 지식(Domain Knowledge)’을 거론하며 본업에서 얻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충실히 갖춰야 AI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문했다.

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8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5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회에 앞서 이같이 말하며 성공적인 AI 전환이 내년 SK그룹 경영의 핵심 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6일부터 사흘간 열린 CEO 세미나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협의회 의장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임원 6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O/I의 지속적인 추진과 관련해 “O/I가 어려운 말처럼 들릴 수 있지만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라며 “O/I를 하려면 회사와 사업에 갖춰진 프로세스(절차)가 실제로 잘 작동하는지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기본적인 바탕 없이 AI 전환을 추진하면 이는 실패를 맞이하는 것”이라며 “지난 5~10년간의 프로세스를 재점검해보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또 “도메인 지식 없이 AI만 도입한다고 일이 풀리지 않을 것”이라며 반도체·통신·석유화학·정유·에너지 등 SK그룹 각 계열사가 지금껏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태원 SK회장이 8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CEO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SK


최 회장은 SK그룹의 사업 모델이 ‘AI 솔루션 제공’에 맞춰져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SK는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진화해야 한다”며 “멤버사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파트너들과 개방적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회사의 기본과 원칙을 다지는 측면에서 안전·보건·환경(SHE), 정보 보안, 준법 경영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 역시 심도 있게 이어졌다고 한다. 계열사 CEO들은 정보 보안을 전략 경영의 일환으로 인식하는 한편 보안 개선 우수 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 CEO들은 그룹의 준법 경영을 제고하기 위해 이사회 중심의 자율 책임 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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