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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회복궤도 본격 진입…"2027년 영업익 1.5조 전망"

[애널리스트 뷰]LG디스플레이

OLED TV 등 수익성 빠르게 개선

중화권 경쟁사 영업 제한도 긍정적

4세대 기술이 적용된 LG디스플레이 27인치 OLED 게이밍 모니터. 사진=LG 디스플레이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실적 변동성을 줄이고,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년 만의 연간 흑자전환이 가시화되면서 주가 역시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연결 기준 매출액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는 25조 8231억 원, 영업이익은 7737억 원으로 추정된다. 내년 매출액 26조 9137억 원, 영업이익 1조 2906억 원 이어 2027년에는 매출액 28조 4165억 원, 영업이익 1조 5838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디스플레이가 2022년부터 이어진 영업적자 국면을 마무리하고 올해 흑자 기조로 돌아서면서 OLED 중심의 체질개선 효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게 시장의 공통된 평가다.



특히 OLED TV 부문은 올해 2분기부터 흑자전환하며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감가상각 종료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올해 약 7%에서 내년에 15%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적자 구조였던 정보기술(IT)용 LCD 역시 저수익 제품 축소와 원가 절감으로 손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성 위주의 제품 전략·비용구조 효율화 등으로 향후 연간 1조 원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저수익 중형 패널(IT LCD) 출하량 축소와 보수적인 설비투자 기조로 과거 3년간 지속된 실적 변동성이 축소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북미 주요 고객사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일시적 물량 감소 우려가 있지만 디스플레이 면적 확대 효과를 감안하면 출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ITC 최종 판결로 중화권 경쟁사의 영업 제약이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미국의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제재 확대로 인해 LG디스플레이가 향후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올해 7월 중국 BOE의 OLED 패널 수입 금지를 결정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OLED 중심의 성장은 과거 LCD에서의 경쟁우위가 재현되는 사이클로 판단된다”며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유지되고, 지식재산(IP) 방어를 통한 특허 보호에 성공한다면 향후 OLED 사이클 내 초격차를 유지하며 시장 성장과 더불어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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