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바글로벌이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도 에이피알을 비롯한 국내 화장품주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달바글로벌은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 8500원(11.50%) 내린 14만 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달바글로벌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3% 증가한 1173억 원, 18.6% 늘어난 16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5.7% 늘어난 1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증권가에선 달바글로벌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달바글로벌의 목표주가를 24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내렸다. DB증권 역시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240억원을 큰 폭으로 밑도는 실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6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손민영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2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목표가를 낮춘 뒤 "올해 3분기 실적 확인 결과 해외 성장 속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기존 대비 10.6%, 24.3%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도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1만 4500원(5.54%) 하락한 24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연이틀 5%대 부진 중이다. 이외에도 제닉(-4.43%), 에이블씨앤씨(-2.94%), 브이티(-2.65%), 코스맥스(-1.48%) 등 화장품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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