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떨쳐내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 프리마켓도 전날의 급락세를 떨쳐내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 기준 프리마켓은 전일 대비 2.32%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88%, 5.01%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02%), 현대차(2.23%), 두산에너빌리티(2.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2%), KB금융(1.07%), 기아(1.71%) 등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2.85% 급락한 4004.4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조 518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사흘 연속 이탈이 이어졌다. 기관도 794억 원 매도한 반면, 개인이 홀로 2조 5657억 원 순매수하면서 하방을 받치면서 4000선을 지켜냈다.
간밤에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프리마켓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4%, 나스닥종합 지수는 0.7% 상승마감했다. 엔비디아와 팰런티어가 각각 1.8%, 1.4% 내렸지만, AMD, 브로드컴, 마이크론이 각각 2.51%, 1.95%, 8.9% 상승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 디램(DRAM) 급등세 지속 등으로 반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에서 중반 이후 상당한 주가 낙폭 만회의 힘을 보여줬던 반도체주들도 오늘 역시 그 힘을 이어갈 수 있지 않나 싶다"며 "오늘은 반도체, 방산, 전력기기, 조선 등 낙폭과대 주도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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