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업 엘스비어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가 공동 발표한 ‘2025 세계 상위 2% 연구자(Top 2% Scientists 2025)’ 명단에 광주과학기술원(GIST) 소속 연구자 23명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평가된 최정상급 연구자는 9명에 달한다.
5일 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세계 상위 2% 연구자’는 엘스비어와 스탠퍼드대가 매년 전 세계의 연구자를 대상으로 발표하는 영향력 평가 명단이다. 논문 수나 인용 횟수 뿐 아니라 인용지수, 공동저자 기여도, 연구자의 생산성과 영향력을 함께 반영한 ‘h-인덱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학문적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산정하는 글로벌 평가 지표로 꼽힌다.
GIST는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전임교원 194명 중 약 12%에 해당하는 23명이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주요 대학 중에서도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특히 세계 상위 1% 에 포함된 연구자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임춘택·함병승 교수 △기계로봇공학과 안효성 교수 △생명과학과 김용철 교수 △환경·에너지공학과 김인수 교수 등 9명이다. 이 중 임춘택·함병승·안효성·김용철 교수 등은 5년 연속 1%에 선정되는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어 왔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전임교원 대비 약 12%가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포함된 것은 GIST의 연구 경쟁력이 국제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 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국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별세한 고(故) 김경웅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환경과학 분야)도 2021년부터 5년 연속 ‘세계 상위 2% 연구자’에 선정되며, 생전에 이룬 학문적 성취가 다시 한번 재조명되고 있다.
토양 및 지하수 오염 정화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김 교수는 전기 없이 작동하는 정수 시스템을 개발해 물 부족 지역에 보급하는 ‘옹달샘 프로젝트’, 무동력 수처리 장치 ‘GIST 희망정수기’를 개발·보급을 통해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몸소 실천하며 소외된 지역과 지구 환경을 함께 돌보며 연구자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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