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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한국건축문화대상] 녹지와 조우하는 ‘등산로’ 같은 공동주택 모델

[학생설계 공모전 최우수상(장관상)] HIKERS’HAUS

전통적인 층 개념을 해체하고 입체적 네트워크로 재구성

건물의 핵심 동선은 건물 중앙을 관통하는 경사로와 계단

작은 화분과 덩굴식물…녹지가 건물을 감싸는 구조

공동 주택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은 산이 되어 거주자들은 매일 '등산'하며 살아가게 되는 ‘HIKERS’HOUS'. 사진 제공=김병훈·류정민·박준혁




HIKERS’ HAUS는 등산이라는 행위를 건축적 경험으로 재해석한 공동 주거 프로젝트다. 이 건물은 단순히 주거 공간을 수직으로 쌓아 올린 것이 아니라 등산로를 오르며 만나는 다양한 지형과 풍경의 변화를 건축 언어로 번역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하이킹 모듈’이라는 독창적인 설계 방법론이다. 등산로에서 마주하는 오르막, 내리막, 평지, 굴곡진 길이 각각 다른 공간감과 경험을 만들어내듯, 이 건물은 층마다 다른 형태의 모듈을 배치해 거주자들에게 변화무쌍한 공간 경험을 제공한다.



경사로와 계단을 통해 거주자들은 집으로 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이웃과 마주치고, 또 층마다 달라지는 공용 공간을 경험하며 건물 곳곳에 배치된 녹지와 조우한다. 이는 아파트의 폐쇄적 동선 체계와 대비되는 개방적이고 유기적인 공간 구조다. 현대 도시 거주자들은 자연을 경험하기 위해 도심을 벗어나야 하지만 HIKERS’ HAUS는 일상 속에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구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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