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30년 서소문 일대에 서울광장 1.3배 녹지…강북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 조성

5일 삼성생명 서소문 빌딩 재개발사업 착공식 개최

오세훈 시장,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성과 발표

서울 중구 서소문로 일대에 조성될 녹지 조감도. 사진 제공=서울시




2030년 서울 도심인 중구 서소문로 일대에 서울광장 면적의 약 1.3배인 대규모 녹지가 조성되고 강북권 최초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 들어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중구 순화동 7번지에서 열린 삼성생명 서소문빌딩 재개발 사업 착공식에서 2022년부터 추진된 녹지생태도심재창조 전략 성과를 발표했다. 대상 지역은 이날 착공식을 진행한 서울역-서대문 1․2구역 1지구(삼성생명 서소문 빌딩), 서소문 11·12지구, 서소문10지구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가 개방형 녹지를 확보하는 만큼 용적률, 높이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해 주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2022년 4월 발표했다. 공공 예산 투입 없이도 도심에 대규모 녹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를 위해 2023년 서울도심기본계획,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개방형 녹지 가이드라인’을 수립했고 지난해 8월에는 2030 도시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추가로 규제를 완화했다.

서울시는 흩어져 있던 개별지구 녹지가 ‘하나의 정원’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도심 녹지공간 통합조성계획을 추진해 삼성생명 서소문빌딩을 포함한 3곳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녹지형 개방 공간(보행로 포함)을 1만 8140㎡까지 확보했다. 서울광장 면적 1만 2307㎡의 1.3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새로 조성되는 녹지형 개방 공간에 도시 활력을 높이고 시민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생태숲·정원·무대·수경시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소문 일대를 비롯해 양동구역(서울역 앞), 수표구역(을지로3가 일대) 등 총 36개 지구에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이 적용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서울광장의 약 8배(10만㎡)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녹지가 확충될 전망이다.



시는 도심 뿐 아니라 앞으로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도 녹지생태도심 전략을 적극 도입해 서울을 친환경 녹색도시로 바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소문빌딩 재개발 사업은 중구 순화동 7번지 일대 삼성생명 서소문 빌딩 지하 8층~지상 38층(연면적 24만 9179㎡) 업무·문화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203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대형 오피스 노후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서소문 일대는 문화와 녹지를 품은 대규모 혁신 업무지구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강북권 최초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도 들어선다. 1980년대 개관 이래 음악·무용 등 공연 문화를 선도해 왔던 호암아트홀은 1100석 규모 클래식 공연장으로 거듭나 품격 있는 문화 공간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상 4~9층 공연장의 공중 배치로 추가 확보된 저층부 외부 공간은 녹지와 연계돼 개방감과 공공성을 동시에 갖춘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착공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서울이 녹색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도심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녹지를 확보하는 새로운 재창조 모델 ‘녹지생태도심’ 전략을 통해 서울 전역을 녹색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글로벌 녹색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