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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터지면 막을 자 없다”…타고난 감각으로 필드를 요리하는 김세영의 드라이버 연속 스윙[생생 골프레슨]

왼손은 스트롱, 오른손은 뉴트럴 그립

얼리 코킹하면서 클럽 곧바로 들어올려

백스윙 아크 크지 않지만 깔끔한 자세

임팩트 이후 양손 X자 될 만큼 롤링

탄력과 감각으로 손목 적극 사용해 장타

김세영의 드라이버 샷 연속스윙. 사진 제공=조원범 골프전문 사진기자




어린 시절 태권도 관장이던 아버지 밑에서 태권도를 익힌 김세영은 힘을 쓰는 요령을 안다. 손과 발 감각을 타고났고, 순발력과 밸런스 능력도 뛰어나다. 자신감도 넘친다. 스윙에는 막힘이 없고 걸음걸이는 당당하다. 김세영은 국내에서 뛰던 시절부터 장타자로 소문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서도 밀리지 않았다. 동물적인 감각과 겁 없는 플레이가 최고조에 이르는 날엔 아무도 그를 막을 수 없고, 필드엔 마법이 펼쳐진다.

김세영의 드라이버 샷 연속 스윙을 김형민 코치와 함께 분석했다. 김형민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 출신으로 국내 대표적인 장타자 김봉섭 등을 지도하고 있다.

어드레스=왼손을 오른쪽으로 돌려 잡는 스트롱 그립이 눈에 띈다. 대신 오른손은 뉴트럴 그립에 가깝다. 손의 힘을 적극 사용해 거리를 내면서도 지나치게 훅이 나는 걸 경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왼발은 30도 정도 오픈했다. 몸이 막힘없이 회전할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스탠스 폭은 살짝 넓게 해 안정감을 높였다.

백스윙=보통 키가 작은 선수들의 백스윙은 평탄한 편이다. 하지만 김세영의 백스윙은 약간 가파르다. 테이크어웨이 때 클럽을 길게 빼지 않고 곧바로 손목을 꺾으면서 들어 올리는 얼리 코킹을 해서다. 백스윙 아크는 크지 않은 대신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다. 체중은 오른 다리와 엉덩이 쪽에 확실하게 실어주고 있다.



다운스윙=클럽이 뒤로 처지지 않고 백스윙 궤도 그대로 내려온다. 체중 이동이나 엉덩이 회전 동작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다. 오른발 뒤꿈치도 지면에서 여유 있게 떨어진다. 볼 방향성에 긍정적인 요소들이다. 그러면서도 장타를 때린다는 건 그만큼 코어를 비롯한 하체 근육과 탄력성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폴로스루 + 피니시=임팩트 이후 오른손과 왼손의 교차 동작이 인상적이다. X자가 될 만큼 팔뚝 롤링이 된다. 손목 힘을 최대한 사용하는 것으로 큰 비거리의 비결 중 하나다.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훅이 날 수도 있는데, 감각과 순발력이 뛰어나 정확성까지 담보하고 있다. 피니시는 약간 앞으로 밀고 나가면서 일자로 서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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