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의 라면 축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구미역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달 25~26일 경북 김천에서 열린 ‘김천김밥축제’에 15만명이 몰린 데 이어 라면 축제에 이어질 발길에도 관심이 쏠린다.
2025 구미라면축제는 '오리지널'을 주제로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방문객을 맞는다. 올해 시는 볶음라면빵, 파불고기 김치라면 등 갓 튀긴 라면으로 만든 25가지 창의적 요리와 라면 반 개 분량을 제공하는 '반띵라면' 메뉴도 처음 선보인다. 또 '라면 공작소(나만의 라면 만들기)', '라믈리에 선발대회'도 확대 운영해 흥행몰이에 나선다. 길었던 주문 대기 시간은 QR 시스템을 도입해 해결했다.
축제의 핵심 공간인 '라면스트리트 475'에서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관을 모티브로 한 면치기 대회, 사자보이즈 댄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갓 튀긴 라면을 파는 '갓랜드'에서는 신라면 케데헌 에디션 12만개도 한정 판매한다.
구미역 뒤편 광장은 '컵라면 휴게소', '보글보글 놀이터', '라면 상상창작소' 등이 마련돼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2022년 처음 개최된 라면 축제는 해마다 방문객이 늘며 지난해엔 17만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시는 올해 축제를 더 잘 알리고자 내외신 기자 50명을 초청해 농심 구미공장을 찾는다. 아울러 50여개국 출신의 외국인 인플루언서 140여명도 축제에 초대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라면이라는 친숙한 소재를 통해 세대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구미형 도시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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