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SLM의 이창욱이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슈퍼레이스 복귀 시즌’에 챔피언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11월 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에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9라운드가 열린 가운데, 전날 8라운드에서 ‘시즌 챔피언’을 확정지은 이창욱이 다시 한 번 포디엄 정상에 오르며 ‘챔피언 등극’을 자축했다.
이창욱은 이번 레이스를 통해 올 시즌 ‘슈퍼레이스 홀수 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쥐며 시리즈 포인트 171점에 오르며 2위 김중군(서한 GP, 110점)과 61점 차이의 ‘완벽한 챔피언’의 위용을 뽐내게 됐다.
올 시즌 최종전의 분위기는 같은 날 오전에 진행된 에선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창욱은 저온에 초점을 맞춘 타이어를 기반으로 1분 51초 811를 기록,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의 스톡카 부분 랩 레코드를 새로 갱신했다.
특히 전날 팀메이트 노동기가 달성한 랩 레코드(1분 52초 427)를 갱신한 다음날 ‘새로운 기록’이 달성되며 스티어링 휠을 쥔 이창욱은 물론 금호 SLM과 금호타이어가 최종전에 대비를 확실히 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쾌조의 컨디션과 경기력’은 결승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이창욱과 노동기는 1위와 2위의 자리를 지키며 레이스를 이끌었다. 그 뒤를 이어 서한 GP의 장현진, 정의철이 붙으며 ‘2위 싸움’의 막이 올랐다.
이창욱은 말 그대로 쾌조의 주행이었다. 노동기와 장현진, 그리고 정의철로 이어지는 2위 싸움에 이창욱은 자신의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었고, 경기 초반이 지나기 전 이미 2위 그룹과 넉넉한 여유를 두고 달릴 수 있었다.
그러나 레이스는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GT4 클래스에 출전한 장규진이 타이어 배리어와 크게 충돌하며 세이프티카가 투입, 선수들의 간격이 줄어들고 ‘경기 후반’을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흘러갔다.
세이프티카의 투입은 말 그대로 각 팀에게 혼란을 안겼다. 내구 레이스의 경험이 풍부한 이정우(오네 레이싱)를 비롯해 장현진(서한 GP) 그리고 이창욱이 빠른 피트 스톱을 가져가며 ‘전략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그러나 이창욱은 ‘피트 스톱’에서의 규정 위반으로 인해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를 부여 받았다. 세이프티카 상황, 그리고 페널티는 ‘최종전 승리’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요소로 떠올랐고, 1위를 쉽게 단정지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창욱은 거침이 없었다. 레이스 시작과 동시에 우수한 페이스를 선보였던 이창욱은 페널티 이행 후에도 주행 페이스를 낮추지 않고 자신의 주행을 계속 이어가며 ‘경기 후반’, 그리고 포디엄 정상을 향해 달렸다.
모든 선수들이 피트 스톱을 마친 이후에는 다시 페널티에도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던 이창욱이 선두로 돌아왔다.이창욱의 뒤에는 장현진이 2위 그리고 이정우가 3위에 이름을 올리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국 이창욱은 1시간 11분 19초 78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35랩을 주파하며 체커를 받았다. 이창욱의 뒤로는 장현진과 이정우가 체커를 받았으며 이정우와 시즌 2위를 경쟁하던 김중군(서한 GP)가 4위로 체커를 받았다.
이번 레이스 결과 이창욱은 올 시즌 5승을 달성하며 스스로의 시즌 챔피언 등극을 자축했다. 여기에 김중군은 최종전에서 단 1점의 차이로 이정우를 따돌리며 시리즈 2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타이어 챔피언십에서는 서한 GP와 오네 레이싱 그리고 원레이싱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던 넥센타이어가 총 577점으로 333점을 얻은 금호타이어를 따돌리며 지난해에 이어 ‘타이어 챔피언십’의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를 마친 후 이창욱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슈퍼레이스에 복귀했는데, 이렇게 마지막까지 뛰어난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금호 SLM의 모든 팀원들과 금호타이어 모든 임직원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올 시즌을 시작하며 목표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모두 이뤄낸 것 같아 더욱 특별하다”라며 “올해 전반저으로 모터스포츠 관심이 커진 것 같은데 많은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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