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HD현대重, 페루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 ‘순항’…올해 계약 마무리

국영 시마조선소와 건조의향서 체결

1500톤급 모델 최소 2척 발주 관측

HD한국조선은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이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 개발 및 건조 의향서’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박용열(왼쪽부터) HD현대중공업 부사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주 사장, 루이스 실바 시마조선소 사장, 테레사 메라 페루 무역관광부 장관, 브라보 데 루에다 페루 해군사령관.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329180)이 페루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1일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 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LOI는 페루 해군의 차세대 잠수함 도입을 위한 공동 개발과 건조 계약 조건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페루 해군은 1500톤급의 잠수함 도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HD현대중공업은 중남미 시장 수출을 위해 크기와 금액 낮춘 수출 전용 모델인 1500톤급 잠수함을 개발했다. 업계에서는 페루 해군이 최소 2척의 잠수함을 발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LOI 체결에 따라 양 사는 앞으로 페루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 및 생산 협력 방안과 기술이전 및 기타 산업 협력 범위 등 세부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설계 및 건조 계약과 실질적인 건조 착수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의 핵심 기술진과 함께 울산 야드에서 공동 개발 작업을 수행하며 페루 해군의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신형 잠수함의 기본·상세 설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후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외교부·국방부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울산조선소에서 1번함 건조에 들어갈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현재 페루 시마조선소에서 다목적 호위함, 초계함, 상륙지원함 등 4척의 함정을 공동 건조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술이전과 현지 인력 양성 프로그램 확대 등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함정·중형선사업부 사장은 “페루 수상함 4척의 공동 건조 사업을 통해 페루 조선 산업 발전과 양국 간 산업 협력이 한층 진전되고 있다”며 “이번 페루 차세대 잠수함 공동 개발은 HD현대중공업의 축적된 잠수함 설계 및 건조로 페루 해군 전력을 한 단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7조 5815억 원, 영업이익이 1조 538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4%, 164.5%나 증가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 역시 매출 4조 4179억 원, 영업이익 5573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4%, 영업이익은 170.4%씩 늘었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2300톤급 잠수함. 사진 제공=HD현대중공업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