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068270)이 아일랜드 정부로부터 일라이 릴리 미국 공장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승인을 획득했다.
3일 셀트리온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정부 기관인 경쟁소비자보호위원회(CCPC)로부터 릴리 미국 생산 시설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승인을 최종적으로 허가받았다고 공지했다. 릴리 미국 공장은 일정 규모 이상 매출이 발생함에 따라 아일랜드 법률에 의거해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승인 획득이 필수적이다.
인수 마무리를 위해 셀트리온은 미국 정부 승인만을 남겨두게 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까지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며 "회사는 남은 절차를 성실하고 신중하게 준비하여 조속한 시일 내 승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9월 릴리와 3억3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 계약을 통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셀트리온 미국법인으로 양사가 협력해 연말까지 공장 인수 절차를 마치는 게 목표다. 공장은 약 4만5000평 부지에 생산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4개 건물이 갖춰진 대규모 캠퍼스다.
셀트리온은 연말 목표인 공장 인수를 조속히 완료해 △ 관세 리스크 완화 △ 생산 거점 분리를 통한 지정학적 리스크 관리 △ 미국 현지 생산·포장·물류·판매 전(全)주기 일원화 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수 즉시 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해 투자금 조기 회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 인수는 글로벌 사업 역량 확장을 이끌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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