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전문기업 어프로티움이 정부로부터 수소산업 발전 기여를 인정받았다. 울산시는 3일 어프로티움이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회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2년부터 11월 2일을 ‘수소의 날’로 지정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는 수소기업과 연구기관, 지자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3개 기관과 개인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어프로티움이 울산지역에 구축한 72㎞ 규모의 수소 전용 배관망은 국내 최대 규모다. 이 배관망은 정유·석유화학 단지와 수소시범도시, 충전소 등 주요 수요처를 연결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 체계를 완성했다. 특히 세계 최초 탄소중립형 주거단지인 율동지구에 수소를 직접 공급하며 실생활 속 수소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기술 혁신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어프로티움은 천연가스 개질 방식(SMR)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이를 통해 저탄소 수소 생산 기반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울산의 수소산업은 민관 협력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30일 착공한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신공장은 울산을 글로벌 수소 거점으로 도약시킬 핵심 시설로 꼽힌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수소 배관망 확대, 수소트랙터 실증, 청정수소 생산기술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어프로티움도 동해가스전 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사업에 참여해 그레이 수소를 청정수소로 전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소생산도시, 수소산업도시, 수소기술도시라는 3대 축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생산부터 저장·운송·공급·활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수소 가치사슬 구축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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