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1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치로, 울산 소비자들의 경기 회복 체감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3일 발표한 ‘2026년 1월 울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울산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08.9) 대비 3.2p 상승한 수치로, 지난 2011년 6월(113.7) 이후 약 14년 7개월 만에 기록한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가 1.0p 상승(110.8)한 것과 비교하면 울산의 상승세가 훨씬 가파른 모습이다.
이번 상승은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표가 일제히 오르며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했다. 구체적으로 현재경기판단(+3p), 향후경기전망(+3p), 생활형편전망(+3p) 등이 고르게 상승하며 지역 경기에 대한 시민들의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계의 재정 상황 역시 개선돼 현재생활형편(+2p)과 가계수입전망(+2p), 소비지출전망(+2p)이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자산 및 물가 관련 항목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2p 상승한 128을 기록했으며, 금리수준전망CSI도 3p 상승했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는 전월 대비 2p 하락하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대한 우려가 소폭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 시장에 대한 인식은 다소 엇갈렸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 대비 2p 하락한 87을 기록해,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 속에서도 일자리 확보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9일부터 16일까지 울산지역 400가구(응답 36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국내 경제의 개선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경제 성장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 지수 상승을 견인한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j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