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나트륨 원자로를 개발한 테라파워의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영국에 이은 전 세계 세 번째로 한국에 테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르베크 CEO는 지난달 31일 경주 모처에서 진행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한국은 원자력발전 단지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SMR 역시 매우 적합하게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나트륨 원자로의 열저장 장치를 활용한 출력 조정 유연성을 갖춘 SMR은 한국의 재생에너지와의 보완적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며 “원전과 재생에너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테라파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2006년 설립한 SMR 개발 기업으로 SK와 HD현대(267250)중공업·두산(000150)에너빌리티 등 한국 기업과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테라파워는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에 첫 상업용 나트륨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르베크 CEO는 “조만간 허가를 획득해 내년 1분기 중에는 원자로 부문 착공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HD현대와 두산 같은 기업들이 이미 기자재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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