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3분기 모바일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상승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물량이 늘어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도 동시에 개선됐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모바일경험(XM)·네트워크 사업부는 매출 34조 1000억 원, 영업이익 3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12%, 영업이익은 28% 증가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 예상한 3분기 삼성전자의 MX·네트워크 부문 영업이익은 3조 원 초반대로 이를 웃도는 성적이다.
갤럭시 Z폴드7 등 폴더블 신제품이 흥행에 성공해 호실적을 견인했다. 갤럭시 Z폴드7·플립7은 국내 사전 판매에서 104만 대가 판매되며 삼성 폴더블폰 사상 최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애플의 본진인 미국에서는 전작 대비 사전 판매량이 50% 이상 증가했고 유럽에서는 출시 후 4주간 25만 대 판매되며 전작 대비 2배 이상 팔렸다.
다니엘 아라우호 MX 사업부 상무는 이날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갤럭시 Z폴드7 중심의 판매 호조로 판매 수량과 금액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며 “S25 시리즈의 판매 모멘텀도 유지됐고 태블릿PC와 웨어러블 신제품 판매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도 중소형 OLED 위주로 호실적을 거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3분기 매출은 8조 1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4분기 시장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제품 비중 확대와 메모리 등 주요 부품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판매 수량과 평균판매가(ASP) 모두 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 위주 판매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공개한 확장현실(XR) 디바이스 ‘갤럭시 XR’과 두 번 접히는 ‘갤럭시 트라이폴드’ 등 혁신 폼팩터 제품 판매 성장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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