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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HD현대 부회장 "에너지 대전환 시대…새로운 안보 개념 필요"

냉난방 수요·AI데이터센터·전동화 전력 수요 증가 주범

분산형 재생에너지 시대엔 전력망(그리드) 안정화 필요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도 필요

"한 국가만의 노력 아닌 협력해야 해결"

조석 HD현대 부회장이 29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조석 HD현대 부회장은 29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에너지 대전환 시대일수록 에너지 안보의 가치가 더욱 절실하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재생에너지 확대 못지않게 안정적 공급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안보·경제성·환경이라는 ‘트리플 E’를 균형 있게 추진하는 것이 에너지 정책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조 부회장은 에너지 전환 시대의 달라진 에너지 안보 개념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과거 석유·석탄·가스 확보가 중심이었다면, 전기화 시대에는 전력망(그리드) 안정과 핵심 광물, 디지털화가 새로운 안보의 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에너지 안보를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며 “한국처럼 중동 의존도가 84%에 달하는 국가는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화 시대의 도래는 이미 현실”이라며 “2024년 전력 소비는 전년보다 4.3% 증가해 10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그는 전기 소비 증가의 3가지 원인으로 냉·난방 수요 증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충, 전기차·전동기 확산을 들었다. 그는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발전소 증설뿐 아니라 전력망 강화가 필수”라며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생산하는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미국과 유럽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그리드 안정성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부회장은 또한 “리튬,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정제는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어 새로운 공급망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며 “G7이 관련 액션플랜에 합의한 만큼 APEC에서도 광물·수소·천연가스 분야의 공동 협력 방안을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화석연료는 중앙집중형 공급 체계지만, 재생에너지는 분산형 구조라 유연한 전력시장과 디지털 기술 접목이 필수”라며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 안보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기후와 성장, 안보를 동시에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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