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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술 털릴라" 日도시바, 中기업과 제휴 철회[글로벌 왓]

중국 웨이퍼 기업 SICC와 합의

경제안보 이유 한달만에 백지화

도시바 반도체/도시바 홈페이지




일본 반도체 기업 도시바가 중국 기업과 기술 제휴를 맺었다가 경제 안보를 이유로 한달 만에 이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가 국가 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기업들의 글로벌 기술 협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시바의 자회사인 도시바 디바이스&스토리지는 지난 8월 파워 반도체에 사용되는 웨이퍼인 차세대 탄화규소(SiC) 웨이퍼를 만드는 중국의 대기업 SICC와 기술협력을 발표하고 제휴를 위한 기본 합의를 맺었다. 반도체 품질 개선을 위한 고품질의 안정적인 웨이퍼 조달 확대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도시바는 9월 협의를 중단했다. 도시바 관계자는 "반도체는 경제안보상 중요 물자이자 민감한 주제"라며 "조달을 넘어선 제휴는 더 신중해야 한다는 판단에 조기에 합의를 파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술협력은 없던 일이 됐지만, SICC로부터의 웨이퍼 조달은 계속 한다는 방침이다.

도시바와 SICC의 기술협력을 두고는 반도체 업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반도체 컨설턴트는 "일본 기업들이 중국에 대항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왜 그런 발표를 했는지 의문"이라며 "기술·인재 유출 리스크도 있어 경제안보 관점에서 재검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파워 반도체 분야에서 경제산업성으로부터 최대 1294억 엔의 보조금을 받아 또 다른 일본 반도체 기업 롬과 공동으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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