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그룹 유통HQ 총괄대표가 29일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최고경영자) 서밋에서 전행된 ‘디지털 전환과 전자상거래 효율화’ 세션에서 아시아 유통산업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은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어 자유로운 쇼핑을 원한다”며 “산업 전반이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소비자의 구매력이 향상하면서 식료품, 명품 등 고가 소비재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롯데쇼핑(023530)의 다양한 유통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유통센터에 AI 기반 적외선 카메라를 도입해 과일 당도, 육류 지방 함량을 자동 측정하고, 백화점에선 AI 소믈리에를 개발 중”이라며 “10개 언어로 서비스하는 AI 안내 시스템도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롯데하이마트(071840)의 가상 인테리어 서비스와 대형마트의 재고관리 로봇을 예로 들며 “디지털 데이터 수집으로 생산성을 높이되 데이터 프라이버시는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한 맞춤형 광고, 디지털 선반 및 스크린 설치 등도 소개하며 “디지털 전환은 매출뿐 아니라 지속가능성 제고에도 기여한다”고 말했다. “탄소 발자국 감축, 식품 안전, 폐기물 감소는 유통의 새로운 과제이며, 디지털 기술이 이를 해결할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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