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연말 예정된 아이오니스와의 공동 연구 논문 발표를 앞두고 혈뇌장벽(BBB) 셔틀 플랫폼의 확장성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를 통해 중추신경계(CNS)를 넘어 근육·심장 등 다양한 장기로의 약물전달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플랫폼 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9일 SK증권은 “BBB 셔틀은 RNA 분야에서 핵심 딜리버리 툴로 주목받고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는 이 기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연말 아이오니스와의 공동 연구 논문을 통해 CNS 외 장기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장성이 입증되면 플랫폼의 범용성이 높아지면서 기술이전(L/O)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BB 셔틀은 뇌혈관 내피세포를 통과해 약물을 뇌 조직에 전달하는 핵심 기술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RNA 치료제 및 항체신약의 효율적 전달을 위해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영역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 기술을 상업화 가능한 수준까지 고도화한 국내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에이비엘바이오의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은9월1일 발표된 임상 1상(SAD·MAD) 결과에서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SK증권은 “ABL301의 임상 결과는 로슈의 α-synuclein 항체 ‘Prasinezumab’과 간접 비교해도 우수한 수준이었다”며 “해당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로, BBB 투과율이 주요 지표로 포함돼 플랫폼 경쟁력을 직접 검증할 수 있는 시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ABL301의 권리는 사노피(Sanofi)에 있으며, 사노피가 임상 2상 개시를 준비 중인 만큼 BBB 투과율 데이터 또한 경쟁력 있는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아이오니스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CNS를 넘어 근육·심장 등 다양한 장기로의 약물전달 데이터가 확인된다면,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셔틀 기술은 글로벌 빅파마의 RNA 및 항체 치료제 개발에서 핵심 파트너 기술로 부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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